농어촌관광의 현황

▶국내 관광동향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2년 우리 국민의 약 87%가 당해연도 1년 사이 국내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여행 지출액은 총 50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014년 24조 9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하여 국내 관광시장의 규모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또한 국민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 총량이 2018년도에 이미 4천만시대에 진입하여, 여행 또는 관광이 이제 우리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상과 같은 관광시장의 양상과 규모로 볼 때 앞으로도 국내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와 제반 산업에 미치는 기여도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행총량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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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관광 현황

• 국내 여행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농어촌관광도 양적·질적 측면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특히, 농어촌관광은 단순한 농외소득 창출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농어촌관광이 제도적으로 도입된 것은 1983년 「농어촌소득원개발촉진법」의 제정이 시초가 되며, 1984년 관광농원 개발을 시작으로 1989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개발사업, 1991년 민박마을지원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이는 농어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후 2007년에는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도농교류법」)이 제정되면서,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자 지정 및 운영과 관련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해당 법률을 기반으로 체험관광보험(안전보험) 및 화재보험 도입, 2013년 농촌관광 등급제 시행 등이 추진되었으며, 이를 통해 농어촌관광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매년 증가하여 2019년 말 기준으로 1,115개에 이르고 있으며, 농촌관광 총량 역시 2003년 대비 2018년 국민 농촌관광 횟수와 일수가 각각 12.3배 및 11.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농촌관광 경험률의 경우 2003년 전 국민의 8.1%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2018년에는 동 비율이 41.1%까지 증가하였습니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2019)

농촌관광 총량 변화 추세

 

• 농림축산식품부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농촌체험휴양마을 848개소(17년 기준 1015개), 농가민박 25,196개소, 농가맛집 88개소, 관광농원 429개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초기 농외소득 차원에서 농촌관광 인프라를 조성하였지만 이후에는 소비자의 농촌관광수요에 맞춰 다양한 농촌관광인프라 및 자원조성 정책이 확대되었습니다.
• 이와 같은 변화는 농어촌관광이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교육적 가치와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지속가능한 농어촌관광 모델 정착을 위한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농촌관광공급현황(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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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관광 한계

 

• 관광시장이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관광은 여전히 농업의 부수적인 역할로 간주되거나 추가적인 농외소득 창출 수단으로 접근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자 중 57.2%가 농촌관광의 주요 동기를 '농업 외 부수입'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농촌관광이 독립적인 관광산업으로 발전하기보다는 보조적 경제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이러한 인식은 농어촌관광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농어촌관광은 전문적인 기업경영체계가 부족하며, 산업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특히,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경우 일부 사무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운영자가 전문적인 관광 경영 교육을 받지 않은 농업인과 마을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의 니즈 변화나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둘째, 농촌관광의 조직화 부족으로 인해 개별적인 마을 단위 운영이 주를 이루면서 지역 간 협력이나 공동 마케팅 전략이 부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개별 농촌관광지가 독립적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각자도생' 형태로 운영되면서 지역 내 집합적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내 일부 농촌체험마을은 유사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이나 패키지 상품 개발이 부족하여 방문객 유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어촌관광의 전문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후 변화 대응 전략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마트 관광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입과 농촌관광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 셋째, 농촌관광의 계절적·환경적 의존성이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합니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관광 수요가 급변하며, 기후 변화나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감소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도와 전라도의 일부 농촌체험마을이 피해를 입으면서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였고,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어촌관광의 전문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후 변화 대응 전략 마련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마트 관광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도입과 농촌관광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